<토스 머니라운지> 해외 부동산도 주택 수에 합산될까?

결론적으로 합산되지 않습니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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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투자를 했을까? *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과 법인을 포함한 국내 거주자가 해외 부동산 취득을 위해 국외로 송금한 금액이 4억 2,000만 달러 ( 우리 돈 약 6,100억 원)을 기록했어요.

 

1년 전인 2023년 3억 7,000만달러 ( 우리 돈 약 5,400억 원)와 비교하면 700억 즉, 13%나 늘어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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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 투자하나요? *

나라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어요.

미국 부동산에 투자된 금액은 3,930억 원으로 전체의 64.4%나 돼요.

미국 부동산은 자녀 유학 문제와 맞물려서 수요가 많고 , 특히 자녀가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자리를 잡고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이 큰 것으로 추정돼요.

 

또 부동산에 투자함으로써 달러에 투자하는 재테크 전략을 쓰는 이들도 있어요.

단순히 현금으로 달러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이라는 실물 자산을 통해 달러 자산을 확보하는 거예요.

부동산은 환율 변동에 따른 가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으므로 안정적인 달러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어요.

 

일본도 늘었어요. 지난해 3,920만 달러 ( 우리 돈 약 570억 원)가 부동산 투자를 위해 일본으로 송금됐어요.

1년 전인 2023년 1,310만 달러 ( 우리 돈 약 190억 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에요.

해오 부동산에 투자할 땐 통상 매입 자금의 50% 정도를 현재 대출로 충당하기 때문에 , 실제 일본 부동산에 투자된 금액은 1,0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돼요.

 

일본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커진 건 엔화 가치가 3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에요.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엔화 자산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일본 부동산이 현재 상대적으로 싸다고 느낄 수 있어요.

 

또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고 앞으로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요.

일본은 기준금리가 연. 5%로 낮으니 ,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고요.

 

두바이가 있는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는 개인 부동산 투자금도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지난해 부동산 취득을 위해 아랍에미리트로 송금한 금액은 910만 달러 (우리 돈 약 132억 원)이었어요.

5년 전보다 45배나 급증한 수치예요.

 

일각에서는 가장자산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이 두바이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추측해요.

두바이는 가장자산 관련 세금이 없을 뿐 아니라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나 상속세, 증여세도 없거든요.

심지어 두바이의 건설사들이 집값을 가상자산으로 받겠다고 선언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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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

국내 부동산 가격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가격 매력도가 낮아졌어요. 다주택자 규제도 강화했고요.

 

그런데 해외 부동산은 주택 수에 합산되지 않아요.

다주택자로 분류되지 않으나 양도세나 취득세를 더 많이 내지 않아도 되고 ,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전월세 규제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아요.

해외 부동산을 매입한 후에는 매도할 때 생긴 수익에만 세금이 부과되거든요.

 

단 , 해외 부동산도 리스크가 있어요. 

아무래도 해외에 위치해 있으니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고 평가하는 게 국내보다 쉽지 않고요.

해외부동산 매입 후 환율이 불리하게 변하면 부동산 가격이 그대로라도 손실을 볼 수 있어요.

국가별로 법체계와 세금 제도가 다른 것도 유의해야 해요.